청약서 소외된 30대, 올해 아파트 '줍줍' 몰렸다

입력 2020-10-11 16:18   수정 2020-10-11 16:20


올 들어 8월까지 이른바 '줍줍'(줍고 또 줍는다)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가장 많이 지원하고 당첨도 제일 많이 된 세대가 30대로 나타났다.

11일 국토교통부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'2020년 1~8월간 무순위 청약 실시 현황'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.3㎡당 분양가 1500만원 이상 전국 12곳 단지의 무순위 청약 지원자 7만4440명 중 30대가 3만5813명(48.1%)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.

20대 이하 또한 1만615명(14.3%)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.

당첨자도 30대가 가장 많았다. 12개 단지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578명 중 268명(46.4%)이 30대였다. 20대 이하가 132명(22.8%)으로 40대(18.3%)와 50대(8.0%)를 앞질렀다.

이는 청년세대가 당첨 확률이 낮은 가점제 청약제도에서 도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추첨 물량에 대거 몰려든 결과라고 김 의원은 평가했다.

서울 서초 GS타워 주상복합주택의 경우 3.3㎡당 최고 5000여 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45명을 뽑는 무순위 청약에 30대 328명, 20대 이하 160명이 몰렸다.

전체 신청자 659명 중 74.1%가 2030세대였다. 당첨도 30대가 27명, 20대는 11명으로 2030이 84.4%를 차지했다.

김상훈 의원은 "현행 청약제도에선 2030세대는 가점이 낮아 무순위 청약과 같은 추첨 외엔 거의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"이라며 "추첨제 확대나 대출규제 완화 등 청년의 주거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도입이 시급하다"고 강조했다.

한경닷컴 뉴스룸 open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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